식량 위기 부추기는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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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flickr user United Nations Photo

A view of mangrove shoots planted by Secretary-General Ban Ki-moon and others on Tarawa, an atoll in the Pacific island nation of Kiribati. Mr. Ban made an official visit to the area to discuss local people’s concerns about the effects of climate change on this low-lying land.

유엔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는 기후변화로 인해 2030년부터는 식량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의 상승은 지금껏 인류를 먹여 살려온 핵심 작물의 생산을 감소시켜 빈곤층을 더욱 두텁게 하고, 선진국들에도 포도주나 커피와 같은 기호품 생산에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의 변화로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는 일이 한층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온도 상승, 식량안보에 막대한 타격

전 세계적인 쌀 재배국인 태국의 경우 지난 홍수로 인해 도심에 고인 물이 빠지는 데 무려 3개월의 시간이 걸리면서 쌀 수확량에 직격탄을 맞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전 세계 식량수급문제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식량안보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국가 전체의 자급률이 낮다는 점에서 관련 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IPCC는 지구 온난화가 밀과 옥수수 생산량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이는 곡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결과 평균기온이 20세기보다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2030년 이후 밀 수확량은 10년마다 2%, 옥수수 수확량은 1% 감소하며 수자원 확보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한 세계경제 손실액을 소득의 0.2~2.0%(약 1400억~1조 400억 달러)로 추산했다.
다만 열대 및 온대지역에서 작물 수확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대로 일부 지역에서는 작물의 수확량 증가에 따른 혜택을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 미국과 유럽 북부, 중국 만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나머지 지역들에서는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남부 지역과 멕시코의 경우 열대성 풍토병으로 인해, 남미와 유럽 남부, 인도와 중국, 호주 남부 지역에서는 빈번한 홍수와 가뭄으로 인해, 아프리카 전역은 급속한 사막화 현상으로 인해 농산물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또한 IPCC는 지구 온난화가 세계적인 식량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기후 변동으로 수자원 확보 경쟁을 격화시켜 분쟁 위험을 간접적으로 높여 각국의 안보 정책에도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평균 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대응책과 배출 삭감책을 병행, 국제사회가 노력해야 한다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정책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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